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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정진석…나경원·유기준 의원 눌렀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정진석…나경원·유기준 의원 눌렀다

기사승인 2016. 05. 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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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당선인' 신분 첫 원내사령탑…정책위의장에 김광림
비대위 출범전 당 수습·20대 원 구성 협상 등 당면 과제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정진석, 정책위의장 김광림 당선인이 3일 국회에서 열린 '2016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충청권 출신으로 4·13 총선에서 4선(選) 고지에 오른 정진석(충남 공주ㆍ부여ㆍ청양) 당선인이 3일 선출됐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영남권 3선 당선인인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으로 결정됐다.


'정진석·김광림 조'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총 69표를 얻어 '나경원·김재경 의원 조'(43표)와 '유기준·이명수 의원 조'(7표)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당초 정 당선인과 나 의원 간 '박빙 승부'로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이날 경선은 비교적 큰 표차로 승부가 갈려 결선투표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로써 정 신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원외 당선인' 신분으로 원내 사령탑을 맡게 됐다.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친박근혜)계의 '물밑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 당선인이 선출됨에 따라 향후 당·청간 소통이 원활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당내 계파 갈등이 또다시 표면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 신임 원내내표는 이날 경선토론회에서 "집권여당은 청와대와 협의하고 야당과 타협해야 하는 협치의 중심"이라면서 "이 일을 위해서는 먼저 대통령과의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인사를 통해 "우리에게는 (차기 대선까지) 18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면서 "저는 새누리당의 마무리투수 겸 선발투수가 되겠다. 우리가 다함께 고단한 여정을 함께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대동단결해야 한다"며 단합을 호소했다. 또한 "협치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며 "의원 한분 한분이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집권여당의 공적 사명감으로 뭉쳐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시장주의와 실용주의의 원칙에 입각한 통합과 조정의 정치를소통을 통해 이뤄가겠다"면서 "활골탈태한 당의 모습을 이루고, 협치와 혁신의 정치를 일궈나가는 데 열심히 심부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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