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되는 상품’만 판다…건설사 ‘전가구 4베이·판상형’ 집중하는 이유?

‘되는 상품’만 판다…건설사 ‘전가구 4베이·판상형’ 집중하는 이유?

기사승인 2016. 05. 03. 10: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60503103341
전 가구 판상형 4베이(bay)·전 가구 84㎡ 단일 평면.

최근 분양시장에서 입지적인 요인과 구조적 특성을 살려 선택과 집중에 나서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다양한 제품으로 구색을 맞추기 보다 ‘되는 상품’만 팔 수 있어 좋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호하는 아파트를 비교적 덜 치열한 경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이 같은 ‘선택과 집중’ 전략은 아파트 인기를 높인다.

지난해 12월 GS건설이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분양했던 ‘광명역 파크자이 2차’는 전가구를 판상형 4베이 구조로 설계했다. GS건설은 판상형 4베이 구조는 채광성 및 통풍성이 우수하고 발코니 확장 시 실사용 공간도 기존 설계보다 넓어진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워 홍보했다. 이 아파트는 ‘광명역 파크자이 1차’보다 훨씬 높은 분양가로 책정됐음에도 불구하고 1순위에서 26.8대 1의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구에 짓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전가구를 중대형(전용 144~244㎡)으로만 구성했다. 부산 최고의 부촌에 입지하고 있는 중대형 위주의 단지 구성과 1%가 누릴 수 있는 고급 아파트라는 것을 강조해, 부유층 상대 마케팅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그 결과 1순위에서만 약 1만5000명이 몰리며 1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 단일형으로 지난해 공급한 서울 ‘은평뉴타운 꿈에그린’도 1순위에서 1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가구를 중대형으로만 구성한 경기도 ‘위례신도시 보미리즌빌’은 무려 15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끝냈다.

건설사들은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하자 올해도 비슷한 콘셉트의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9블록에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진건’은 단지 전체를 판상형 4베이로 구성했다. 100% 판상형으로 구성될 경우 탑상형과 혼합배치 할 때 보다 채광과 통풍·환기에 유리하고, 모든 가구가 고른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전체는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 1~지상 29층 13개 동 전용 66·84㎡ 총 1283가구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 Ac-20블록에서 분양중인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는 전 가구 4베이 판상형 설계에 남향 배치로 구성된다.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것은 물론 공간활용도도 높다는 설명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지상 12층 4개동, 전용면적 72·78㎡ 총 199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A-4블록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를 공급하는데, 이 아파트는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전면 4베이 판상형 구조를 도입한다. 지하 2~지상 25층 8개 동 총 103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73㎡ 129가구 △84A㎡ 616가구 △84B㎡ 145가구 △84C㎡ 144가구로 구성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