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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겨냥 “더민주 호남 참패 더 큰 책임 질 분 있어”

박지원, 문재인 겨냥 “더민주 호남 참패 더 큰 책임 질 분 있어”

기사승인 2016. 05. 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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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4·13총선 호남 참패를 두고 김종인 책임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있는데 김 대표를 그렇게 공격하면 굉장히 화가 날 것 같다”며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사회자가 ‘더 큰 책임은 문재인 전 대표를 말씀하시는 건가’라고 묻자 “잘 알아들으시네요”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어찌됐든 백척간두에 있던 더민주에 김 대표가 와서 제1당으로 승리를 했지 않느냐”며 “김 대표가 떠난 후의 더 민주가 그렇게 노련하게 잘 할 수 있을지 좀 의심스럽다”며 김 대표를 감쌌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대선에 출마한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22일 김 대표와의 조찬회동 내용에 대해선 “그냥 이심전심으로 ‘저런 뜻이구나’ 하는 정도는 알아들었다”고만 했다. 박 의원은 “호남의 민심은 (더민주에 대해) 요지부동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김종인-문재인, 이 관계는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과 이희호 여사의 ‘대선 출마 권유설’을 놓고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 “김씨 말에 대해 일일이 대꾸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른스럽지도 못하고, 제가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노코멘트하겠다. 소이부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대통령이 쓰시던 서류함을 (이 여사가) 선물로 주면서 (써준) 구체적 편지를 갖고 있지도 않으면서 그런 얘기를 하진 못하죠”라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원내대표 선출 기준이 자신을 맞상대할 후보로 맞춰지는 데 대해선 “새누리당의 친박, 더민주의 친문을 의식해 (일부 후보들이) 저를 공격하는 건 지양돼야 할 일”이라며 “(저를) 괜히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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