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운호 군납로비’ 금품 챙긴 브로커 구속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사업 관련 청탁을 받고 금품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브로커 한모씨(58)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엄철 영장당직판사는 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5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군대 내 매장(PX)에서 네이처리퍼블릭의 화장품 판매를 할 수 있도록 군 관계자에게 청탁하겠다는 명목으로 정 대표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씨가 실제로 군 관계자에게 납품 로비를 했는지,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정 대표가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과정에서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억원을 건넸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정 대표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사업에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