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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 쇄신 위해 나름대로 최선 다해”…중진연석회의 시작

정진석 “새누리 쇄신 위해 나름대로 최선 다해”…중진연석회의 시작

기사승인 2016. 05. 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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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긴급 연석회의
비대위·혁신위 논의…김무성·서청원·최경환 불참
충청향우회 축하의 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20대 총선 당선인 축하를 위한 충청향우회 축하의 밤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당내 4선(選) 이상 중진의원들과의 긴급연석회의에서 “지금 이 순간 오직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계시는지 국민들이 가리키는 방향이 어떤 게 정방향인지 오직 이것 하나만 생각하시고 고견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최근 당내 상황에 대해서 원내대표로 국민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전국상임위원회와 전국위원회 무산으로 본인이 마련한 비상대책위원 인선안과 ‘김용태 혁신위원장’ 구상이 무산되자 이날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지난 3일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저에게는 원내사령탑이라는 임무 이외에 임시지도부를 구성하고 당의 혁신을 이끄는 두 가지 숙제가 별도로 주어졌다”며 “새누리당의 쇄신과 부활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선자 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했고,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별도로 들었다. 고문들 을 따로 모시고 고견을 청취했고 사무처 당직자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비대위와 혁신위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전체 당선자들 대상으로 설문도 실시했다”고 했다.

특히 본인의 결정이 독단적이지 않았고 당 안팎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친 결과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설문조사 결과, 80%에 가까운 의견이 당의 혁신위가 반드시 필요하고 전당대회는 당헌에 규정된대로 7월 초를 넘기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며 “그렇게 모아진 총의를 토대로 지난 11일 중진의원 연석회의 통해 결론을 도출해냈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의 조직적 보이콧으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가 무산된 데 대해선 “제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무산됐다”며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4·13 총선은 저희 당에게 대지진과도 같았다”며 “그 이후 벌어진 상황에 대해 서는 대지진 이후 여진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더 걱정스럽고 마음 무거운 것은 그 여진이 계속될 것 같은 예감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정갑윤·심재철·원유철·정병국·이주영·나경원·한선교·홍문종·정우택·신상진·이군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무성·최경환·서청원 의원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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