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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사우디 비전2030, 한국과 딱맞는 프로젝트”

황교안 총리 “사우디 비전2030, 한국과 딱맞는 프로젝트”

기사승인 2016. 05. 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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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수교, 52년 기간 동안 한번도 입장 달랐던적 없어"
황 총리, 사우디 경제인과 간담회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중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제다상공회의소에서 현지 경제인들과 간담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의 경제개발 청사진인 ‘비전 2030’과 관련해 “한국과 딱 맞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날 제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하마드 빈나예프 사우디 제1왕위 계승자에게 ‘오랜 친구로서 비전 2030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전 2030은 2030년까지 석유 의존도를 축소하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사우디 국가발전의 청사진이다.

황 총리는 “이번 사우디 방문의 목적은 사우디와의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양국 간 미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우디와 새로운 협력 분야인 보건·의료·신재생에너지·도시개발·주택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5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외교부간 정례정책협의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정무협의 MOU, 대테러 분야 등에서 협력하는 치안협력 MOU, 교통·투자·에너지 분야 3건의 MOU 등이다.

황 총리는 “우리나라 의료 분야 인력들이 사우디로 오고, 사우디 국민이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우디 의료인들이 한국에서 연수를 받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런 프로그램들을 활발하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우디 측에서도 ‘우리가 도와주면 적격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며 “사우디 측도 여러 가지 방향에서 우리와의 협력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고 있고, 이 같은 협력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이 ‘한국과 일을 하고 싶다. 현재 한국이 우리나라(사우디)를 다 지어줬다. 경제협력 대상은 바로 최빈국에서 고도성장을 이룬 한국’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와 우리나라가 1962년 수교를 했는데 52년이란 긴 기간 한 번도 입장이 달랐던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이후 제기된 사우디와 이란 사이의 ‘균형외교’ 추진과 관련, “사우디가 먼저 (균형외교를) 얘기하면 우리도 언급하겠지만, 사우디에서 말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렇지만 한국 총리가 여기 왔다는 자체로도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황 총리는 사우디 동포간담회에서도 비전 2030과 관련해 “석유기반 경제에서 지식기반 경제로 전환을 추진하는 사우디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사우디 양국 간 협력 관계가 다양화·다변화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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