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황교안 총리 우즈벡 방문…경제·문화 전방위 외교 성과

황교안 총리 우즈벡 방문…경제·문화 전방위 외교 성과

기사승인 2016. 05. 23. 08: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중앙아시아 최대 가스화학단지 '수르길 프로젝트' 가동
한국 문화 전파 요람 '문화 예술의 집' 착공
황교안 국무총리가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방문해 경제·문화를 아우른 전방위 외교 성과를 거뒀다. 우즈벡 현지에서는 한국 기술과 자본이 투입된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가스 화학 단지가 가동을 시작했다. 한국문화를 알릴 ‘문화예술의 집’도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했다.

황 총리는 21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총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술탄노프 우즈벡 석유가스공사 회장 등 양국 주요인사들과 함께 수르길 가스화학단지 완공식에 참여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39억 달러의 투자액과 총인원 550만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된 양국 수교 이래 최대 규모의 겨제 협력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한국가스공사, 롯데케미칼, GS E&R 컨소시엄과 우즈벡의 UNG가 각각 50% 지분으로 참여했다. 지난 2006년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가스공사와 우즈벡 국영 석유가스공사(UNG)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성사됐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는 양국 관계의 이정표”라며 “이번 완공을 계기로 앞으로 두 나라가 공동 번영의 미래를 위해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총리는 “한국 기업이 참여한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르길 가스화학단지 프로젝트는 양국 경협의 상징”이라며 직접 챙기겠다고 답했다.

수르길 가스화학단지는 축구장 140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31만평(102만4700㎡) 규모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크다. 앞으로 25년 동안 한국 컨소시엄과 우즈벡 국영 석유가스공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고밀도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한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 10억 달러의 매출에 최대 2억 달러의 순수익이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황 총리는 앞서 20일에는 미르지요예프 총리와 카리모프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 양국 현안과 경제 협력 사안을 논의한 뒤 한국 문화예술의 집 착공식에 참석했다.

문화예술의 집은 지난 2014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우즈벡 국빈 방문했을 때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2018년 완공 예정이며 공연장과 전시장, 대연회장 등은 물론 한국식 정자·정원, 요리 강습 등도 마련돼 한국 문화를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18만 우즈벡 고려인 동포사회의 숙원사업인 이 사업을 위해 우즈벡 정부는 토지(3㏊)를 제공하고 한국 건물과 설비(약 50억원)를 지원한다.

황 총리의 우즈벡 공식 방문은 2008년 한승수 당시 국무총리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후속조치를 종합 점검하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내실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총리실은 기대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