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내년 1월1일이면 한국사람이 된다”면서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임기 종료 후)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현재는 맡은 소명을 성공적으로 맡다가 여러분께 성공적으로 보고할 수 있는 게 바람직한 게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국가가 너무 분열돼 정치 지도자들 통합 더 노력해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
한편으로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지도해달라. 가족간에도 (대선출마에 대해)이야기가 달라 뭐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반 총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총 6일간 제주포럼, 유엔 NGO 콘퍼런스,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안동 하회마을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