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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반도체 산업 CEO 서울 집결…WSC 총회 20주년 기념

6개국 반도체 산업 CEO 서울 집결…WSC 총회 20주년 기념

기사승인 2016. 05. 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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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대표이사)이 25일 WSC 리셉션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제공=SK하이닉스
세계 각국 반도체 업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에 모여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비공개에 부쳐졌다.

26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한·미·일·EU·중·대만 6개국 반도체 기업 CEO들이 참석한 세계반도체협의회(WSC) 사장단 연례회의가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WSC에서 의장을 맡은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SK하이닉스 대표)은 의장 연설에서 “반도체는 미래 첨단산업에 기반이 되는 필수적인 요소로 정부 부처 간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무엇보다 인재 양성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욱 회장을 비롯해 전영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과 미국 인터실 네십 사이네르 대표, 도시바 쇼조 사이토 전 부사장, 독일 인피니언(Infineon) 아룬자이 미딸 이사, 네덜란드 NXP 스티븐 오웬 부사장, 중국 SMIC 치우 츠윈 CEO, 대만 TSMC 씨씨 웨이 대표 등 6개국 주요 반도체 기업 CEO와 임원진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WSC 총회에서 각국 대표 CEO들은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보호에 대한 반도체 업계의 노력 △불법복제품 유통 방지 방안 △ITA 2.0(정보기술협정)과 EGA(환경협정)를 통한 반도체 무역 활성화 등을 비공개로 논의했다.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는 1996년 1320억 달러에서 올해 3410억 달러로 155%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교역량은 2940억 달러에서 1조 달러로 240%나 증가했다. 각국 CEO들은 지난 20년 간 반도체를 통한 변화상을 되짚어 보고 20년 뒤 반도체 시장을 전망했다.

매년 비공개 회담으로 진행되는 WSC 총회에서는 △세계 반도체 시장 동향 △환경·안전·보건 △지적재산권 보호 △불법복제 방지 △정보보안 인증 △무역 자유화 △반도체 산업 성장 △OECD BEPS 등 반도체 업계의 여러 공통 의제가 논의된다.

특히 이번 WSC 총회는 창설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이 함께 진행됐다. 박성욱 회장은 각국 CEO들을 대표해 반도체 기술 진보를 통한 번영과 발전을 이루자는 ‘서울선언문’을 발표했다.

WSC에서 논의된 내용은 매년 하반기에 6개국 정부 정책담당자와 기업 CEO가 참석하는 ‘반도체생산국 정부간 연례회의(GAMS)에 보고된다. GAMS에서는 WSC에서 논의된 이슈가 회원국의 정부 정책과 제도 차원으로 반영할 수 있는 지 타진해 6개국 공동합의안을 도출한다. 올해는 GAMS는 10월 20일 베를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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