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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음악예능 ‘신의 목소리’ ‘판타스틱 듀오’…나란히 하락세

SBS 음악예능 ‘신의 목소리’ ‘판타스틱 듀오’…나란히 하락세

기사승인 2016. 05. 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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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목소리' '판타스틱 듀오'/사진=SBS

 SBS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음악예능 '보컬전쟁-신의 목소리'(이하 '신의 목소리') '내 손에 가수-판타스틱 듀오'(이하 '판타스틱 듀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높은 화제성을 띄지만 시청률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 두 프로그램이 일반인과 가수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된 콘셉트라는 포맷으로 시청자 공략에 나섰음에도 불구, 나란히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 '신의 목소리', 신선함 대신 진부함

 

지난 3월 30일 베일을 벗은 '신의 목소리'는 첫 방송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하동일)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이전에 방송됐던 '한밤의 TV연예'보다는 확실히 상승한 수치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평균 5%를 벗어나지 못하며 시청률 10%대를 웃도는 MBC '라디오스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신의 목소리'는 기존의 음악 경연 쇼들과 다르게 아마추어 실력자가 노래 대결을 펼칠 프로 가수를 직접 지목해 오롯이 노래 실력만으로 1:1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워낙 큰 관심을 받았던 터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불러 모았지만, 이슈몰이가 큰 '라디오스타'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특히 윤도현·박정현·김조한 등 반복되는 프로 가수들의 출연과 예상되는 결과가 결국 전형적인 음악 프로그램의 진부함을 남겼다. 또 시간이 갈수록 경연 특유의 '박진감'과 '긴장감'이 사라지며 가수들의 실력이 압도적이라는 것을 더 실감케 해줄 뿐이었다. 이처럼 '신의 목소리'는 신선함 대신 진부함을 남기며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 '판타스틱 듀오', 감동과 설득력 떨어져…

 

앞서 '판타스틱 듀오'는 파일럿 방영 당시, 일반인들의 사연과 노래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정규 편성이 되자 감동은 사라지고,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과 같은 무대들의 연속이었다. 듀엣 후보로 선정되는 이유들은 설득력이 떨어졌고, 듀엣 무대 역시 드라마틱한 임팩트는 없었다. 

 

특히 이선희부터 김범수·엑소·임창정·조성모 등 대중성과 실력을 갖춘 가수들이 매번 출연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5.5%로 비교적 안정적인 시청률로 출발했던 '판타스틱 듀오'지만, 결국 저조한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주말 예능 꼴찌 자리에 머물러 있다. 

 

뿐만 아니라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MBC '일밤-복면가왕'이 워낙 강세를 띄고 있고, 강력한 고정시청자 층을 갖고 있기 때문에 '판타스틱 듀오'가 그 인기를 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신의 목소리'와 '판타스틱 듀오' 모두 '신선한 포맷'의 음악예능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웠지만 결국 진부함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경쟁프로그램들이 워낙 강해서 고정 시청층을 잡기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시청자들을 끌만한 큰 매력들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더 다양한 시도와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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