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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급증한 일본, 2020 도쿄올림픽 앞두고 관광객 유치 준비도 착착

외국인 관광객 급증한 일본, 2020 도쿄올림픽 앞두고 관광객 유치 준비도 착착

기사승인 2016. 05. 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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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CONOMY-GROWTH <YONHAP NO-2324> (AFP)
사진=/AFP, 연합뉴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으로 기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일본이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을 대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는 31일 일본 출판업체인 돗판인쇄가 도쿄올림픽 개최 겨냥해 태블릿과 스마트폰 잔용 앱을 개발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돗판인쇄는 콜센터와 제휴해 영상통화를 통한 통역서비스를 제공, ‘얼굴이 보이는 대화’를 고집해 관광지 등에서 관광객들의 의사소통을 돕는다. 대응하는 언어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간단한 관광지 설명 등은 통역 한명과 통화하지만,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설명은 전문직원과 통역, 고객 3자대화도 가능하다.

이러한 언어적 준비는 민간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도쿄도는 기업,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원봉사자 육성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고 지난 21일 닛케이는 전했다.

도쿄도는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올해부터 ‘외국인 오모테나시(お持て成し·환대) 어학 자원봉사’의 육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거리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을 보면 길안내 등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다. 이미 작년에 3100명이 활동했으나 올해는 이에 약 3배에 해당하는 1만명을 육성하고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3월까지 3만 500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쿄 시나가와구는 올해부터 상점가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중국어 강좌를 시작해 이미 43개의 상점들이 수강하고 있다. 일본 황궁이 위치한 도쿄 지요다구는 영어 등 교육 등을 통해 ‘오모테나시 런너’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미 83명이 교육을 받아 11명이 오모테나시 런너로 선정된 가운데 지요다구는 3000명 목표로 교육을 계속하고 있다.

타메코(Tamecco) 등 일본 IT 기업들은 SNS 등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외국인관광객 정보를 필요로하는 기업이나 관청들에 제공하고 있다. 타메코는 전자상거래사이트에서 진행되는 구매나 열람 이력으로 수요도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길안내 앱인 ‘나비타임재팬’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이동 정보를 수집해 행정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위한 숙소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일 정부는 전국적으로 가동률이 낮은 러브호텔을 일반호텔로 개조하라고 촉진할 방침이라고 주니치 신문은 지난 14일 전했다. 일본중소호텔여관협회에 따르면 전국에 1만개가 넘는 러브호텔의 평일 평균 가동률은 약 40%로 낮다고 지적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방일 외국인 1974만 명을 기록하면서 전년도인 2014년(1350만 명) 대비 1.4배 증가해 한국(2015년 1323만 명)을 넘어섰다. 일본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는 방일 외국인 40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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