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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혁신비대위 당연직 제외 당내 몫 2명…‘정진석 인선안 백지화’

새누리, 혁신비대위 당연직 제외 당내 몫 2명…‘정진석 인선안 백지화’

기사승인 2016. 05. 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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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혁신비대위 11명으로 구성, 당내외 인사 절반씩 구성키로
[포토] 머리 맞댄 정진석-김희옥-홍문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부터)와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이병화 기자 @photolbh
새누리당의 재건을 이끌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내·외부 인사를 50대 50으로 구성한 11명으로 꾸려진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는 31일 민경욱 원내대변인을 통해 이 같은 일부 인선 기준을 발표했다.

비대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10명 위원은 당내 인사와 당외 인사 5명씩 임명하기로 했다. 당내인사 5명에는 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홍문표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된다.

이에 따라 당연직을 제외하고 비대위에 포함되는 당내 인사 몫은 2명으로 줄어 정 원내대표가 당초 꾸렸던 비대위원 인선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지난 17일 ‘친박(친박근혜)’계가 전국위원회·상임전국위원회를 조직적으로 무산시킬 만큼 반발이 심했던 김세연, 김영우, 이혜훈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이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인선과정에서 김 내정자와) 긴밀한 상의를 한 적은 없다”며 “김 내정자가 전권을 가진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내정자가) 당내 사정을 잘 모르시기 때문에 당내 사정 설명드릴 기회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을 홀수로 구성한 이유는 의결 과정에서 표결이 필요할 경우 찬반 동수로 인한 부결을 막기 위한 조치다. 특히 정 원내대표가 김 내정자와의 첫 상견례 자리에서 비대위원을 홀수로 구성해야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내정자를 포함한 위원장 및 비대위원은 다음 달 2일 예정된 전국위에서 추인을 받은 뒤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김 내정자는 전국위 직전인 1일께 최종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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