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그룹 지배권을 놓고 형 신동주 전 부회장과 벌인 대결에서 또 승리를 거뒀다.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벌어진 형제대결에 세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법인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25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인 신동빈 회장을 해임하는 안건 등을 부결시켰다.
이들 안건은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탈환하기 위해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안한 것이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외부로 드러난 후 열린 세 차례의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며 그룹 지배력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