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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폭풍]변동성 커진 원·달러환율 1200원 돌파하나

[브렉시트 후폭풍]변동성 커진 원·달러환율 1200원 돌파하나

기사승인 2016. 06.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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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추이
원·달러환율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 탈퇴) 여파로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1200원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3분기에 1300원선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171.3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4일 브렉시트 투표 결과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환율 상승세는 한 풀 꺽였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33.2원의 변동 폭을 보였던 원·달러환율은 이날도 16.5원의 높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금융전문가들은 당분간 대외적 요소와 투자자의 심리적 영향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리스크가 확대되면 일시적으로 1250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브렉시트 충격이 각국의 정책 효과로 진정되고 미국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이 반영되면 원·달러 환율은 1130~12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유럽발 악재들의 충격을 살펴봤을 때 원·달러 환율은 1220원대까지 단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유로·원화 간의 탄력도를 이용해 추산해 보면 원·달러환율이 6%대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원·달러 환율의 1300원대 상승 가능성을 제기한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렉시트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신흥국 선호도가 떨어져 원화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1개월 이내 1250원, 3분기 중 130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시장을 책임지는 금융당국은 브렉시트 후폭풍에 따른 환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4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을 포함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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