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일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과 관련, “정치인으로 피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우리 당 의원이 윤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 내부에서부터 철저한 규율을 (만들어) 엄격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미국 의회를 보면 의원들이 지켜야 할 윤리규정이 비교적 자세히 명기돼 있고, 의원들은 그것을 반드시 지키도록 돼 있다”며 “우린 그런 틀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의원들의 윤리의식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관행처럼 유지된 것(특권)들이 법적 하자가 있는지를 떠나서 의원윤리에 합당한 행위를 했느냐는 점에 국민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서 의원이) 정치인으로서 피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