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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인도 한류의 심장부 동북부, 심사위원 인도기자도 감동

명불허전, 인도 한류의 심장부 동북부, 심사위원 인도기자도 감동

기사승인 2016. 07. 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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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 전통 시킴주서 인도 케이팝 콘테스트 동북지역 예선 개최...참가자 수준 높은 공연으로 한류 팬, 그룹 임팩트, 인도 취재기자, 주최 측에 감동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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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5인조 그룹 임팩트가 1일 인도 시킴(Sikkim)주 주도 강톡(Gangtok)시 마난 바완(Manan Bhawan)에서 열린 인도 케이팝(K-Pop) 콘테스트 동북지역 예선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 인도 한류의 심장부는 동북부였다. 1일 인도 시킴(Sikkim)주 주도 강톡(Gangtok)시 마난 바완(Manan Bhawan)에서 열린 인도 케이팝(K-Pop) 콘테스트 동북지역 예선은 보컬과 댄스 부분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공연과 한류 팬 700여명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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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주인도 한국대사(왼쪽에서 4번째 양복) 부부와 김금평 인도 뉴델리 한국문화원장(7번째) 부부가 1일 인도 시킴(Sikkim)주 주도 강톡(Gangtok)시 마난 바완(Manan Bhawan)에서 열린 인도 케이팝(K-Pop) 콘테스트 동북지역 예선에서 임팩트의 축하공연을 보면서 인도 팬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콘테스트에는 노래·댄스 부분 각각 10개팀이 참가했다. 한국어라는 벽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노래와 댄스팀이 같은 수라는 것은 이례적이다. 노래 부문 참가자는 모두 여성팀이었다.

참가자들은 매우 높은 가창력과 가사 전달력으로 축하 공연과 심사위원을 맡은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임팩트(Impact)를 놀라게 했다. 임팩트는 이하이의 ‘손 잡아줘요’를 불러 1위를 차지한 아다네(Adene)와 2위의 프리얀카(Priyanka)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다고 전했다. 프리얀카는 다비치의 ‘이 사랑’과 박봄의 ‘You and I’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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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도 시킴(Sikkim)주 주도 강톡(Gangtok)시 마난 바완(Manan Bhawan)에서 열린 인도 케이팝(K-Pop) 콘테스트 동북지역 예선에서 이하이의 ‘손 잡아줘요’를 불러 1위를 차지한 아다네(Adene)./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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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도 시킴(Sikkim)주 주도 강톡(Gangtok)시 마난 바완(Manan Bhawan)에서 열린 인도 케이팝(K-Pop) 콘테스트 동북지역 예선에서 다비치의 ‘이 사랑’과 박봄의 ‘You and I’를 불러 2위에 오른 프리얀카(Priyanka)./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임팩트의 리더이면서 랩·안무 창작을 맡고 있는 이지안은 “노래 실력뿐 가사 전달력이 매우 뛰어났다”며 “전문적인 교육을 조금만 받으면 한국에서도 팬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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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도 시킴(Sikkim)주 주도 강톡(Gangtok)시 마난 바완(Manan Bhawan)에서 열린 인도 케이팝(K-Pop) 콘테스트 동북지역 예선 댄스 부문에서 1위에 오른 는 남성 7인조 ‘댄스 제노스(Dance Xenos)’./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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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도 시킴(Sikkim)주 주도 강톡(Gangtok)시 마난 바완(Manan Bhawan)에서 열린 인도 케이팝(K-Pop) 콘테스트 동북지역 예선 댄스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여성 6인조 ‘크러쉬(Crush)’../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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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도 시킴(Sikkim)주 주도 강톡(Gangtok)시 마난 바완(Manan Bhawan)에서 열린 인도 케이팝(K-Pop) 콘테스트 동북지역 예선 댄스 부문에 참가한 여성 7인조 ‘비 방탄(Be Bangtan) ./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댄스 부문은 동북부팀이 지난해 인도 전국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날 1위는 남성 7인조 ‘댄스 제노스(Dance Xenos)’가 차지했고, 여성 6인조 ‘크러쉬(Krush)’가 2위에 올랐다. 댄스 부문에도 여성이 6팀으로 남성팀보다 많았고, 수준도 예전보다 크게 향상됐다.

이날 콘테스트와 관련, 한류 특집기자를 준비하고 있는 인디아 익스프레스(IE)의 아누쉬리 마줌다르(Anushree Majumdar) 기자(여)는 “축하공연· 콘테스트 참가자 그리고 팬들의 열기가 놀랍고, 공연 수준과 매우 높았다”며 “지난달 25일 뉴델리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델리광역수도권(NCR) 지역 예선 때도 취재했지만 이번 동북부 예선은 뜨거운 열기가 전해져올 정도로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한 시킴주 지역신문 기자도 “시킴에서 이 같은 열기의 공연을 보기 것은 쉽지 않다”며 “시킴에서 한류가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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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5인조 그룹 임팩트가 1일 인도 시킴(Sikkim)주 주도 강톡(Gangtok)시 마난 바완(Manan Bhawan)에서 열린 인도 케이팝(K-Pop) 콘테스트 동북지역 예선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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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5인조 그룹 임팩트가 1일 인도 시킴(Sikkim)주 주도 강톡(Gangtok)시 마난 바완(Manan Bhawan)에서 열린 인도 케이팝(K-Pop) 콘테스트 동북지역 예선에서 심사를 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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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5인조 그룹 임팩트가 1일 인도 시킴(Sikkim)주 주도 강톡(Gangtok)시 마난 바완(Manan Bhawan)에서 열린 인도 케이팝(K-Pop) 콘테스트 동북지역 예선에서 축하공연을 마치고 ‘하트’ 표시를 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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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도 시킴(Sikkim)주 주도 강톡(Gangtok)시 마난 바완(Manan Bhawan)에서 열린 인도 케이팝(K-Pop) 콘테스트 동북지역 예선에서 참석한 케이팝 팬들이 한국어로 ‘케이팝 사랑해요. 매우 사랑해요’를 외치면서 하트 표시를 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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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도 시킴(Sikkim)주 주도 강톡(Gangtok)시 마난 바완(Manan Bhawan)에서 열린 인도 케이팝(K-Pop) 콘테스트 동북지역 예선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찍는 참가자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시킴주는 인구 62만의 작은 주로 1975년까지 왕국이었으며 히말라야 산맥에 둘러쌓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인도 최고의 휴양지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와 비슷하게 10~20대 여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와는 달리 10대 초반의 팬들이 많이 참석, 인도에서 한류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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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도 케이팝(K-Pop) 콘테스트 동북지역 예선이 열린 인도 시킴(Sikkim)주 주도 강톡(Gangtok)시 마난 바완(Manan Bhawan)을 찾은 케이팝 팬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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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의 한 남자 학생은 “공연에 함께 온 누나를 통해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를 알게 됐다”며 “이제 평소에도 케이팝을 들으면서 생활을 할 정도가 됐다”고 했다.
많은 팬들은 공연이 끝난 후 기자에게 한국에서 진행되는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날 행사의 절정은 임팩트의 축하공연이었다. 임팩트는 콘테스트 시작 전에 자신들의 노래 2곡을 불러 콘테스트의 분위기를 예열시켰고, 콘테스트 후에도 팬들의 요청에 따라 빅뱅의 노래 2곡을 선사해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팬들의 절규에 가까운 환호가 계속되자 조현 주인도 대사 부부와 김금평 뉴델리 한국문화원 원장 부부도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면서 분위기에 동참했다.

임팩트의 보컬 담당 이상은 “지난해에 이어 인도에 2번째 오게 됐는데 올해 분위기가 더 뜨거웠다”며 “콘테스트 수준과 팬들의 열정을 보고 많이 에너지를 받아 2집 앨범 준비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팀 막내로 랩과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웅재는 “기대했지만 그 이상이었다”며 “공연을 하면서 팬들의 열기 때문에 소름이 돋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했다.

임팩트는 지난달 29일 동북부 미조람(Mizoram)주 아이자울(Aizawl)에서 미니 콘서트와 팬 미팅을 갖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인도 청소년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500 루피(8500원)의 티켓을 구입한 팬 70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 케이팝 콘테스트는 지난달 25일 NCR 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비하르(Bihar)주 파트나(Patna·29일)·시킴·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뭄바이(Mumbai)·웨스트 벵갈(West Bengal)주 콜카타(Kolkata·이상 2일)·카르나타카(Karnataka)주 벵갈루루(Bengaluru·3일)·타밀 나두(Tamil Nadu)주 첸나이(Chennai·20일) 등 7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콜카타·벵갈루루 지역예선에는 다빗과 하야나가 축하공연을 하고 심사를 맡는다.

본선은 오는 30일 첸나이 시르 무타 벤카타수바 라오(SMVR) 콘스트홀에서 개최되며 심바와 에디(JJCC)가 인도 전국에서 온 한류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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