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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태풍 네파탁 심상찮은 이동경로…국내 영향 끼칠 가능성

제1호 태풍 네파탁 심상찮은 이동경로…국내 영향 끼칠 가능성

기사승인 2016. 07. 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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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태풍 네파탁의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제1호 태풍 ‘네파탁’의 이동경로가 심상치 않다. 이 태풍은 우리나라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네파탁은 4일 오전 9시 기준 강도 ‘약’, 크기 ‘소형’을 유지하며 시속 17km의 속도로 북서진 하고 있는 중이다. 네파탁은 5일 오전 강도 ‘중’으로 바뀐 후 6일 강도 ‘강’, 크기 ‘중형’의 모습으로 확장된다.

이후 7일 중형급 태풍의 규모를 유지한 채 강도 ‘매우 강’으로 시속 31km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시기 태풍의 영향을 미치는 범위 지표인 ‘70% 확률 반경’도 무려 320km로 대폭 확장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어 태풍의 이동 경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9일에는 태풍의 반경도 550km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은 네파탁이 7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470km 인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측, 이후 구체적인 태풍의 이동경로가 파악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 7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 쌈지공원에서 8m 높이 축대가 붕괴, 주차된 차량과 1톤 트럭, 장애인 전동스쿠터가 매몰됐다. 군산, 전주, 완주, 익산, 김제, 고창에서는 이날 오전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됐다.

같은날 오전 8시30분께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영동선 굴현터널 입구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터널에서 나오다가 낙석과 부딪치면서 앞바퀴 2개가 궤도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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