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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기아차 K7 ‘서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기아차 K7 ‘서시

기사승인 2016. 07. 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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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7 광고 ‘서시’편 / 제공=이노션월드와이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라는 문구로 너무나도 유명한 운동주 시인의 ‘서시’가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7과 만났다.

부드럽고 섬세한 감성의 문학 작품과 강하고 거친 질주 본능을 추구하는 자동차와의 만남은 쉽게 생각하기 힘든 조합이다. 하지만 기아차의 광고대행사인 이노션월드와이드는 K7이 추구하는 ‘소프트 카리스마’가 시(詩)의 간결하면서 정제된 메시지와 멋진 앙상블을 이룬다는 점에 주목했다.

9일 이노션에 따르면 ‘서시’편을 촬영한 장소는 영화 ‘암살’ ‘아가씨’ 등도 촬영한 합천 영상 테마파크다. 윤동주가 ‘서시’를 썼던 그 시대의 고뇌와 감성을 살리기 위해 ‘암살’의 미술팀이 영상의 아트웍을 책임졌다.

경성의 흙길 한복판에서 도심의 빌딩 숲을 가로지르기까지 K7이 시공간을 초월해 우아하게 달리는 연출을 위해 1주일 밤낮으로 콤퓨터 그래픽(CG) 작업에 매달렸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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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7 광고 ‘봄길’편 / 제공=이노션월드와이드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 ‘윤동주의 서시’ 등 평소 윤동주를 흠모하던 정호승 시인의 ‘봄길’도 K7 광고 영상으로 활용됐다.

그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힘을 가진 시에 오마주하는 K7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철학에 공감하며 흔쾌히 시의 활용에 동의했으며, 이 철학에서 영감을 얻은 에세이 3편을 새로 창작하여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 월드와이드 관계자는 “K7의 브랜드 정체성인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부드럽지만 강인한 호소력을 가진 시를 통해 공감하고 느낄 수 있도록 캠페인를 기획했다”며 “향후 더욱 다양한 컬처 콘텐츠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K7의 철학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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