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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연, 20일 총파업 돌입…생존권 사수 위해 투쟁

조선노연, 20일 총파업 돌입…생존권 사수 위해 투쟁

기사승인 2016. 07. 1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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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조선업종노조연대가 총파업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최현민 기자
국내 주요 조선업체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조선 3사를 포함해 8개 사업장으로 구성된 조선업종노조연대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전면적인 총파업을 통해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우찬 조선노연 공동의장(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국회와 정부를 찾아다니며 조선 문제를 해결하자고 호소했지만 망하게 하는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더 이상 가만히 둘 수 없어서 직접 파업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총파업 결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파업이 목적이 아니다”라며 “국회에서 공론장을 열고 다같이 조선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을 진행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성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은 “노사간 대화가 정부와 채권단의 개입으로 단절되고 인력 감축이 포함된 구조조정안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며 “끝까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자회견에선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의 조선 노조 총파업 결의에 대한 지지발언도 있었다.

윤종오 울산 북구 의원은 “노동자들이 오죽하면 파업을 하겠냐”며 “일방적인 해고 위주의 구조조정이 아니라 재벌을 개혁하는 구조조정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종훈 울산 동구 의원 또한 “파업의 최후의 생존 수단”이라며 “하루 일하지 않으면 생계가 어려운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대단한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20일 총파업 규모는 3만5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하며, 현재 교섭이 늦게 진행돼 쟁의권이 없는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한진중공업은 집회·결의대회 등으로 진행된다.

조선노연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이 계속된다면 8월 여름 휴가 이후 더 강력한 투쟁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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