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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넥슨, 게임 사업은?…오너리스크 부담 ‘적극적 행보’ 안보여

뒤숭숭한 넥슨, 게임 사업은?…오너리스크 부담 ‘적극적 행보’ 안보여

기사승인 2016. 07. 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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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대박’과 관련해 곤혹을 치루고 있으며 야심차게 준비해 출시한 게임이 논란에 휩싸이는 등 게임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12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넥슨의 ‘서든어택2’가 PC방 점유율 10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든어택2는11년만에 넥슨이 내놓은 서든어택의 후속작이다. 개발기간 4년에 상당한 금액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든어택은 106주 연속 PC방 점유율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넥슨의 주력게임 시리즈다.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대박’ 스캔들과 연루된 넥슨 입장으로써는 서든어택2의 부진이 뼈아프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관계자는 “사업의 콘트롤 타워인 대표 등이 검찰 조사에 연루된 상황에서 주력 콘텐츠의 부진은 더 뼈아플수 있다”며 “주도적으로 부진을 해결하고 책임질 주체가 모호해 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든어택2는 여자 캐릭터의 의상과 죽은 후 모습이 문제가 돼 선정성 논란에도 휘말린 바 있다.

문제는 넥슨의 김정주 회장이 13일 검찰에 소환되는 등 ‘오너 리스크’가 있는 상황에서 넥슨이 홍보 및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넥슨은 지난달 개최 예정이던 ‘2016 던파 미디어데이’를 돌연 취소한 바 있으며 서든어택2 출시 기자간담회도 열지 않았다. 통상 다른 게임 업체들은 대규모 신작 출시시 기자간담회 혹은 미디어 데이를 개최한다.

한 업계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김 회장과 진 검사장의 관계 혹은 차명주식 의혹등이 집중 조명될 것을 우려해 행사를 취소한 것 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되던 서든어택2의 여자 캐릭터 선정성 문제도 정식 서비스 3일만에 제기됐지만 13일이 되서야 해당 캐릭터를 삭제하는 등 뒤늦은 대처에 나섰다. 넥슨이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검찰 수사 등이 계속될 수록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될 수 있다”며 “넥슨의 홍보, 마케팅 뿐 아니라 게임 개발 등사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보도이후 넥슨은 “김정주 대표는 지주회사 대표로서 게임 사업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2 등의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은 김정주 대표의 검찰 수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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