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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강남 사옥 후보지’ 두고 한때 ‘한국·일본 법인’ 갈등

넥슨, ‘강남 사옥 후보지’ 두고 한때 ‘한국·일본 법인’ 갈등

기사승인 2016. 07. 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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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2012년 서울 강남의 사옥 후보지를 매입 후 1년여만에 급히 파는 과정에서 넥슨의 한국, 일본 법인간 갈등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넥슨 한국 법인은 ‘우수 개발자 누수’을 이유로 강남사옥을 주장했으나 일본 법인은 이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넥슨 코리아는 주요 게임 개발자들이 ‘판교 행’ 반대와 직원등 인력 증가 등을 이유로 강남사옥을 원했다. 하지만 넥슨 코리아의 본사격인 넥슨 재팬은 5000여억원이 드는 강남 본사 건축 보다는 외국 우량 게임사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넥슨재팬의 오웬 마호니 당시 CFO(최고재무책임자)가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회장의 지시로 국외 M&A 전담팀을 꾸리던 때였던 만큼 M&A ‘실탄’이 될 돈이 부동산에 쓰인다는 것에 큰 반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넥슨코리아는 총 1426억원에 매입한 땅을 1505억원에 모두 처분했다. 취득·등록세와 중개 수수료 등을 고려할 때 수십억원대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회사 측은 환율을 고려할 때 오히려 70억원 정도를 남겼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부동산 매매대금을 일본 시중은행에서 엔화로 차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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