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IS 자폭테러, 아프가니스탄 카불서 “두 차례 이상”...리우 올림픽도 ‘비상’

IS 자폭테러, 아프가니스탄 카불서 “두 차례 이상”...리우 올림픽도 ‘비상’

기사승인 2016. 07. 24. 08:5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AKR20160723050452077_03_i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소수인 시아파 하자라족 시위대를 겨냥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폭테러가 벌어져 최소 80명이 사망하고 231명이 다쳤다.

23일 dpa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하자라족 수천 명이 카불 시내 ‘데 마장’ 지역에 모여 시위를 하던 중 두 차례 이상 자폭테러가 일어나 이 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아프간 보건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번 테러는 아프간에서 소수파인 이슬람 시아파에 속한 하자라족 주민들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을 받아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을 잇는 전력망 설치 계획과 관련해 정부가 하자라족 주민들이 모여 사는 바미안 지역을 배제했다면서 이날 오전부터 시위를 벌이던 중 발생했다.

아프간 내무부는 “3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에 의해 공격이 자행됐다”면서 “1명은 보안군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말했다.

IS의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은 테러 직후 “IS 소속 전사 2명이 아프간 카불의 시아파 집회에서 폭탄 벨트를 작동시켰다”며 자신들이 배후라고 밝혔다.

시리아와 이라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IS는 지난해 초부터 아프간에서도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전후해 IS가 테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브라질 내에 IS의 하부조직원들이 존재하며 최소한 6명의 용의자에 관한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 21일 테러 공격을 모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10명을 체포하고 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