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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더위 사상 최고치…기록적 폭염 예고

올해 무더위 사상 최고치…기록적 폭염 예고

기사승인 2016. 07. 2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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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더위가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기록적 폭염도 예고되는 상황이다.

24일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세계 기온·해양 온도는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온도는 1984년 12월 이후 378개월 연속 20세기 월 평균 기온을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 평균 기온은 19세기 때보다 1.3도 높았고 이산화탄소 농도 역시 기준치인 400ppm을 초과한 407ppm을 기록, 지난해 6월 403ppm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WMO는 이 같은 수치를 근거로 올해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는 지난 22일 올여름 최고 기온인 53.9도까지 치솟았다. 쿠웨이트 사막 지대인 미트리바는 지난 21일 54도까지 올랐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서부 사막 지대도 23일 50도를 기록했다.

중국 남부에서는 최고 단계의 폭염 경보인 ‘고온 홍색경보’가 내려졌다. 23일 낮 상하이와 저장성, 장쑤성, 푸젠성 등 동남부 해안 지역은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미국도 지난 22일까지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워싱턴주를 제외한 48개 주에서 기온이 32도가 넘어섰다.

우리나라도 지난 5월 20일 서울에서 폭염주의보가 처음으로 내려졌다. 서울에서는 이를 포함, 7월 8일과 19일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올해만 벌써 세 차례다. 지난해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처음 내려진 것은 7월 10일이었다.

7월 1∼20일 전국 평균기온은 24.3도로 평년 23.8에 비해 0.5도 높았다. 6월 전국 평균 최저기온도 18.1도로 2013년 18.6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 5월 전국 평균기온도 18.6도로 1973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28.4도로 평년 23.9도에 비해 4.5도 높았다. 이는 7월 중순 평균 최고기온에 해당한다.

8월 첫째 주 평균기온은 예년 수준인 24∼26도에 비해 높아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9월에도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 수준인 20.5도를 웃돌면서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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