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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앞둔 인천지하철 2호선 안전성 논란

개통 앞둔 인천지하철 2호선 안전성 논란

기사승인 2016. 07. 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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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개통을 앞두고 전구간 시운전 중인 인천지하철 2호선이 서구청역을 향하고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을 앞두고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2호선은 오는 30일 개통, 서구 검단오류역에서 남동구 운연역까지 29.2㎞k구간 27개 역을 무인시스템으로 운행하게 된다.

그러나 개통에 앞서 지난 21일 공개된 평가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인천 2호선은 가속과 감속이 급하고 곡선 구간에서 한쪽으로 쏠리거나 반동이 매우 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를 놓고 굴곡 구간이 많은 인천 2호선 노선에서 무리하게 운행 속도를 높인 탓이며 심각한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랐다.

특히 지난 11일까지 약 40일간 진행된 시운전에선 열차가 제자리에 서지 않는 정 위치 정차 실패, 화재 감지기 오류, 스크린도어 고장 등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시운전에서 당초 목표로 했던 배차간격 3분을 맞추지 못하고 시간을 초과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한구 의원은 “무인 경전철의 최고속도는 일반적으로 시속 70㎞인데 인천 2호선은 80㎞여서 급가속과 감속이 반복돼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시민 안전이 확실하게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해 개통 시기와 운행시스템을 신중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40일간 진행한 인천 2호선 영업 시운전을 통해 주위에서 걱정하는 문제점을 모두 보완했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부터 2조2581억원을 들여 건설된 인천지하철 2호선은 인천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고 시 측은 설명했다.

서구에서 남동구까지 승용차로는 1시간 이상 걸리지만 인천지하철 2호선은 27개 역사가 있어도 48분이면 간다. 또 경인전철 주안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 공항철도 검암역 등 3곳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2020년엔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역에서 환승이 가능해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 어디든 갈 수 있다.

이번 주 중 국토교통부의 최종 개통 승인을 거쳐 30일 오전 5시30분부터 운행될 2호선은 출퇴근 땐 3분, 평상시엔 6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인천교통공사는 2량 1편성된 열차에 최대 278명이 탈 수 있고, 하루 10만8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승객이 많아 혼잡할 경우 열차를 2량에서 4량으로 늘리는 등 혼잡대책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인천 2호선의 하루 예상 수송 인원은 인천 1호선(28만명)과 비슷한 26만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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