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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수교 51년 최초 몰타 방문…대북제재 이행 강조

윤병세, 수교 51년 최초 몰타 방문…대북제재 이행 강조

기사승인 2016. 07. 3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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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 "北 노동자 인권문제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
16-519(몰타 총리 예방(2))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제공 = 외교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몰타를 방문해 조셉 무스카트 총리를 예방하고 조지 윌리엄 벨라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외교부가 31일 밝혔다.

윤 장관의 이번 몰타 방문은 1965년 수교 이후 우리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이다.

윤 장관은 무스카트 총리와 만나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북한 핵·미사일 도발 및 북한 해외 노동자 문제 등 한반도 정세 △영국의 EU 탈퇴(Brexit) 결정 이후 유럽 정세 △난민, 테러 등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장관은 특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북한 정권의 해외 노동자 임금 착취와 착취된 임금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전용되는 현실을 설명하고, 이러한 측면에서 몰타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무스카트 총리는 “북한 노동자 인권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라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몰타는 최근 자국 내 북한 노동자들을 사실상 추방 조치했으며 신규 비자 발급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 장관과 회담을 가진 벨라 장관 역시 북한 핵·미사일 도발의 위험성에 공감하며 내년 유럽연합(EU) 의장국으로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와 EU 독자제재의 철저한 이행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윤 장관의 몰타 방문은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구체적인 실질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특히,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및 EU 독자제재 등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의 중요성과 함께 몰타 내 북한 노동자 문제에 대한 몰타 정부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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