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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드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라”

“박근혜 대통령, 사드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라”

기사승인 2016. 08. 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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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사드 배치, 국가 안보 핵심 이익, 안보 간섭 결코 안돼"...박 대통령 "어떤 비난도 달게 받을 각오", "사드 배치로 북한 추가 도발·사드 배치 반대 야당 의원들, 중국 입장 동조 방문" 강력 비판
박근혜 대통령 비서관회의 1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 분열을 가중시키지 않는 것이 정치의 기본적 책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 사진=청와대 제공
“사드 배치 안보 문제는 국가 핵심 이익이다.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8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국가 안보의 핵심 이익으로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국내외의 첨예한 갈등 양상과 관련해 “저는 매일같이 거친 항의와 비난을 받고 있지만 저를 대통령으로 선택해 준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비난도 달게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부디 정치권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일에는 함께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밝힌 “저도 가슴 시릴 만큼 아프게 부모님을 잃었다”면서 “이제 저에게 남은 유일한 소명은 대통령으로서, 나아가 나라와 국민을 각종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 내는 것”이라고 강조한 ‘결연한’ 대목과 일맥상통한다.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이 걸린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이념과 세대, 지역을 넘어서 여야 정치권은 물론 우리 사회의 국론 분열이나 내부 갈등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되며 안보 자체가 정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국내 일부 정치권과 주변국인 중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도를 넘은 비판 행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야당 국회의원 6명의 ‘사드 방중’을 겨냥해 “사드 배치로 사실과 다른 얘기들이 국내외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어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이 달려 있는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가치관과 정치적 견해에 따라 다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박 대통령은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사드 배치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는 이런 북한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황당한 주장을 공개적으로 하는가 하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이 중국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한다면서 중국을 방문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아무리 국내 정치적으로 정부에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 분열을 가중시키지 않고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국민을 대신해서 권한을 위임받은 정치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국가 안위를 위한 안보 문제에 하나된 국민의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대통령 국가안보자문단 위원)는 8일 아시아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한·중 간 사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두 나라 정상 수준에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간 갈등의 핵심은 결국 한미동맹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그 어떤 보복이 있더라도 우리 국민과 정부, 언론들이 의연하고 당당하게 국가 안보 핵심 이익을 지켜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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