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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싸우자 귀신아’ 권율 “주혜성 역시 피해자, 내겐 큰 도전”

[인터뷰] ‘싸우자 귀신아’ 권율 “주혜성 역시 피해자, 내겐 큰 도전”

기사승인 2016. 08. 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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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 귀신아' 권율 /사진=박성일 기자

 '싸우자 귀신아' 권율이 새로운 도전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권율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진행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어려운 장르이기도 하고 어려운 역할이기도 해서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었는데 끝나니까 서로 더 의지했던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들에게 고맙고 수고했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전했다.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화한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눈을 떼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아 돈을 버는 복학생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귀신 김현지(김소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등골 오싹 퇴마 어드벤처다. 


권율은 극중 명성대학교 수의대 최연소 교수이자 악행을 저지르며 극의 긴장감을 선사한 주혜성을 연기했다. 그간 로맨틱 코미디 등의 드라마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통해 사랑받았던 권율은 이번 주혜성을 통해 확실한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권율은 "감독님과도 주혜성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나눴다. 장르도 판타지적인 부분이 있어 과연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주혜성이라는 역할 자체도 인간인지 귀신인지에 대한 고민, 그것을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감독님과는 눈빛의 온도나 순간의 감정, 악귀에 대한 이미지의 구체적인 것을 많이 이야기 하며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작품으로 권율은 크게 호평을 받았다. 악귀가 씌인 주혜성을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강렬하게 연기했으며 또한 주혜성이 악행을 저질러야만 했던 이유도 드러나며 더욱 공감을 얻어냈다. 권율은 "다른 직업들도 그렇겠지만 배우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면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나 역시도 호평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로맨틱 코미디를 했을 때는 거울을 5번 봤다면 이번에는 횟수를 줄이고 대본을 더 충실히 했던 것 같다. 역할이 어려웠지만 그런 것에 대한 고민보다는 열심히 연기하려는 마음을 시청자분들이 봐주셨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권율은 "혜성 역시도 피해자다. 단순히 드라마로 보기보단 사회적인 문제 역시 담고 있었던 것 같다. 어린 혜성에게 처한 상황, 어릴 적 고통 받았던 폭력, 그런 것들이 혜성을 악귀에 씌이게 했다. 이런 점들을 통해 주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없게끔 이웃을 살피고 외로운 사람은 없는지 관심을 갖게 하는 게 이번 혜성의 역할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자신만의 소신을 전했다.


또한 "'싸우자 귀신아'는 도전이자 시도였던 작품이다. 대중적으로 '권율이 이런 얼굴도 있었구나' 하고 확장시킬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스스로에 대한 시도였고, 권율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이 가미된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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