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ip20160901150057 | 0 |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6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문제 삼으며 항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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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0대 국회 정기국회 첫날인 1일에도 협치가 아닌 대치를 이어갔다. 전날 심야 협상 끝에 추경안을 극적 타결한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11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해 단체 퇴장하면서 본회의가 파행됐다. 정 의장은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한 논란은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정 의장은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와 관련, “정부의 태도는 우리 주도의 북핵 대응 측면에서 동의하기 어렵다”며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떠나 우리 내부에서 소통이 전혀 없었고, 그 결과로 국론은 분열되고 국민은 혼란스러워 한다”고 정부를 향해 각을 세웠다.
이에 정진석 원내대표가 연단 앞으로 나와 정 의장의 개회사를 문제삼으며 항의했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도 이에 반발, 집단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재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