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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일주일 만에 또 강한 지진…놀란 주민들 긴급 대피

경주, 일주일 만에 또 강한 지진…놀란 주민들 긴급 대피

기사승인 2016. 09. 1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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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규모 5.1과 5.8의 강진이 잇달아 일어난 경북 경주에서 19일 다시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3분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경주를 비롯해 포항, 대구 등 대구·경북 전역과 경남 일부 지역에서 약 10초간 진동이 감지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주민들이 있었다.

지난 12일 강진 이후 계속되는 여진에 가뜩이나 불안해 하던 경주 시민들은 강한 여진이 다시 일어나자 집 밖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경북도소방본부를 비롯한 119에는 지진 신고가 폭주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 주변인 경주시 내남면 주민 이모씨(68)는 “저녁을 먹은 후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집이 흔들려 식구들과 함께 밖으로 급하게 대피했다”고 말했다.

첨성대 부근 인왕동에 사는 정모씨(42·여)는 “길을 가다가 지진을 느꼈는데 주변의 유적들도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집밖으로 나온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긴장과 걱정 속에 여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더 큰 지진이 오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얘기를 주고받았다.

일부 시민들은 가시지 않는 불안감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서성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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