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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수해에도 핵·미사일 도발…개탄스럽다”

통일부 “北, 수해에도 핵·미사일 도발…개탄스럽다”

기사승인 2016. 09. 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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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엔진시험 발표 의도는 미 본토 타격 능력 과시용"
과수농장 시찰하는 김정은<YONHAP NO-1485>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통일부는 북한이 대규모 수해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도 신형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엔진 분출시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수해로 막대한 피해를 당해 스스로 ‘해방 이후 최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그런데도 주민을 돌보지 않고 막대한 비용을 들여 핵과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이런 상황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북한에는 “핵·미사일 도발로 자멸의 길을 걷지 말고 상생과 광명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로켓 엔진시험을 발표한 의도에 대해서는 “(북한이 언급한) 정지궤도 위성은 고도 3만6000㎞까지 올려야 한다”며 “미국 본토까지의 핵 운반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맞지 않고 자신들은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남측의 북한 수해 지원은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막대한 수해가 발생했음에도 아랑곳 않고 핵실험을 실시하고 로켓 엔진 실험까지 했다고 밝히면서 김정은이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지원한다는 게 적절치 않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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