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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 죽지 않는다’…한·중 바둑 전설 中 염성에서 맞대결

‘노장은 죽지 않는다’…한·중 바둑 전설 中 염성에서 맞대결

기사승인 2016. 09. 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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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염성시, '2016 한·중 바둑 단체 명인전' 개최
최종 전적 5승4패로 한국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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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중국 장쑤성 염성시 염성국제전시관에서 ‘2016 한중 바둑 단체 명인전’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염성(옌청)에서 한·중 바둑의 전설들이 맞대결을 벌였다. 한국의 이창호 9단과 중국의 마샤오춘 9단이 14년만에 바둑판 위에서 재회하는 등 많은 바둑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최종 전적 5승4패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중국 장쑤성 염성시 염성국제전시관에서 ‘2016 한중 바둑 단체 명인전’이 개최됐다.

중국바둑협회와 염성시 정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한국 바둑의 레전드 이창호, 서봉수, 유창혁 9단과 중국 바둑의 전설 녜웨이핑, 마샤오춘, 창하오 9단이 맞붙는 단체전 형식으로 펼쳐졌다.

3라운드에 걸쳐 총 9국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제한시간 1시간에 초읽기는 1분 5회로 우승팀에게는 40만위안(약 680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20만위안(약 3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 첫날 한국의 이창호, 유창혁은 중국의 녜웨이핑, 마샤오춘에게 각각 흑불계승을 거두며 2-1 승리를 가져왔고, 둘째날 대결에서도 이창호가 14년만에 다시 만난 마샤오춘에게 백불계승을 거두는 등 종합 전적 4-2로 앞서나갔다.

대회 마지막날에는 유창혁이 녜웨이핑에게 흑불계승을 거뒀지만 이창호와 서봉수는 각각 창하오, 마샤오춘에게 불계패했다. 중국이 대회 최종일 분전했지만 우승은 최종 전적에서 5-4로 앞선 한국에게 돌아갔다. 개인별 전적은 창하오가 3연승을 기록하며 전승을 거뒸고, 이어 이창호·유창혁 2승1패, 서봉수·마샤오춘 1승2패, 녜웨이핑이 3패를 기록했다.

염성시 관계자는 “이번 명인전은 2016년 한중(염성) 체육·문화 교류의 3번째 행사로 앞선 지난 6월과 8월 한·중 장기대항전과 대학 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이 같은 스포츠 교류를 통해 앞으로 염성시의 건강한 이미지가 많이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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