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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햇볕정책 때문에 북한 핵 개발 이뤄졌다는 것은 억지”

박지원 “햇볕정책 때문에 북한 핵 개발 이뤄졌다는 것은 억지”

기사승인 2016. 09. 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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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3일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과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우환’”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미국의 링컨 대통령도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진다’는 박 대통령의 전날 수석비서관회의 발언을 빗대어 “분쟁을 일으키고 숨기는 집은 무너진다”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 그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인턴 채용과 관련한 최 의원의 압력행사 등과 관련해 “최 의원이 절대 아니라고 하고 검찰이 서면조사해 덮었는데, 재판과정에서 진술이 나왔다”면서 “검찰은 반드시 수사를 다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철규 당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최초 검찰 조사에서 최 의원이 압력을 행사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최근 법정에서 최 의원이 채용을 종용했다고 진술을 번복한 바 있다.

우 수석과 관련해선 “박 대통령이 우 수석을 보호할 가치가 있으니까 보호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고집 때문에 국민은 마음이 자꾸 멀어지고 있다”면서 “이석수 특별감찰관도 ‘창조경제 게이트’(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의혹)를 내사하다 중단됐지만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비상시국일수록 비상한 마음가짐으로 대화와 소통에 나서고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답변하셔야 한다는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박 대통령이 전날 “대화를 위해 준 돈은 핵 개발 자금이 됐다”고 말한 데 대해 “이명박 정부와 현 정부 8년 반 동안 북한의 5차례 핵 실험 중 4차례가 이뤄졌고, 핵 미사일의 기술 진전을 알면서도 속수무책이던 박 대통령이 DJ(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에 책임을 떠 넘긴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8년 반 동안 북한에 준 돈이 없는데 북한이 어떻게 핵 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했겠느냐”라면서 “경부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동작동 국립묘지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가서 항의하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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