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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한미약품 불공정거래 여부 조사

거래소, 한미약품 불공정거래 여부 조사

기사승인 2016. 10. 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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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공시를 내놓은지 하루만에 악재 공시를 띄워 논란을 빚고 있는 한미약품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됐다.

거래소 측은 “한미약품의 호재 공시 뒤 지난달 30일 악재 공시로 주가가 출렁인 것과 관련해 내부자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악재 공시가 뜨기 전인 장 개시 30분 동안 한미약품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거나 공매도를 쳐 부당이익을 챙긴 세력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의 공매도량은 10만4327주로, 한미약품이 상장된 2010년 7월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평균치는 4850주에 불과하다.

한미약품은 30일 개장 직후인 오전 9시29분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작년 7월 맺었던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갑작스러운 악재 공시에 이날 주가는 18.06% 급락했다.

악재 공시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에는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고 공시했던만큼, 투자 손실의 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공시를 위한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지연됐을 뿐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거듭 해명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과 이번에 문제가 된 8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했다고 호재성 공시를 발표했다가 당일 오후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공시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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