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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부진 3Q 영업익 직격탄…V20에 올인

LG전자, 스마트폰 부진 3Q 영업익 직격탄…V20에 올인

기사승인 2016. 10. 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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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제품)[0]
LG V20. /제공=LG전자
LG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G5’ 판매 악화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아쉬운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3분기 잠정매출 13조2210억원, 영업이익 283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8%,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5.6%, 영업이익 51.6% 감소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낼 전망이다. 물론 G5의 실패에도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을 15% 내외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LG전자는 피처폰 시절부터 북미 이동통신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쌓아왔다.

LG전자로선 하반기 출시된 ‘V20’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발화 문제를 겪었지만 전량 리콜 후 판매를 시작했고, 오는 21일에는 애플의 ‘아이폰7’와 ‘아이폰7 플러스’도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이미 북미 시장에선 아이폰7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MC 사업부는 올해 스마트폰 G5가 큰 실패를 겪으면서 적자 규모를 키웠을 것”이라며 “앞으로 무리한 경쟁보다 지역별 전략 등으로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V20 판매가 성공해야 차기 G시리즈 기획 및 마케팅의 판로가 확대될 수 있다”며 “V20에 LG전자 스마트폰의 명운이 걸린 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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