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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돌린 삼성전자…3분기 아쉬움 남긴 LG전자(종합)

한숨돌린 삼성전자…3분기 아쉬움 남긴 LG전자(종합)

기사승인 2016. 10. 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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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은 기자@Ji00516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숨을 돌렸다. ‘갤럭시노트7’ 전량 회수 및 교환에 따른 손실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실적으로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상반기 출시했던 ‘G5’ 부진의 여파가 심상치않다. MC사업본부가 5분기째 영업적자의 수렁에 빠지면서 TV,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까지 표정을 구겼다.

◇삼성전자 ‘갤노트7’ 손실 불구 ‘선방’
삼성전자는 7일 3분기 잠정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19%, 영업이익은 5.55%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4.18%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지만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6일 기준)인 7조4393억원보다 3000억원 이상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선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 30~40% 정도 떨어진 이익 감소분을 반도체, DP에서 대부분 만회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IM부문은 2분기 4조3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3분기엔 2조원대 후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램 수요가 예상보다 15~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가격 상승에 따라 8000억원대 흑자를 낸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 호조세와 함께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소비자가전 사업부문이 갤럭시노트7 리콜 악재를 무난히 돌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SUHD TV·셰프컬렉션 냉장고·무풍에어컨·애드워시·액티브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량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무풍에어컨 판매량은 지난 여름 폭염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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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LG
◇LG전자 ‘G5’ 부진 후폭풍
LG전자는 3분기 잠정 매출 13조2210억원, 영업이익 28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 5.8%, 영업이익은 3.7% 감소했다.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금융투자업계가 예상했던 3분기 잠정 영업이익 추정치 3037억원에도 못미쳤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5 실패에 따른 후폭풍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MC사업본부의 3분기 적자 규모는 2500억~3000억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지난 2분기 기록한 영업적자 1535억원보다 두배가량 큰 규모다.

모바일사업에서 아쉬운 성적을 낸 것과 달리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부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를 합친 가전사업에서는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LG전자의 가전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각각 2000억원대 후반으로 예측했다. 가전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양호한 것은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 가전시장에 프리미엄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상반기 국내에서 론칭한 초 프리미엄 가전 ‘LG시그니처’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핵심사업부인 H&A사업부는 프리미엄가 전을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와 글로벌 가전시장지배력 강화, 소형가전 점유율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HE사업부 역시 초고화질(UHD) 및 올레드TV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원자재가격 및 패널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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