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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역 사고 목격자 “스크린도어 강제 열기 시도”

김포공항역 사고 목격자 “스크린도어 강제 열기 시도”

기사승인 2016. 10. 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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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와 기관사 진술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 있어
강서경찰서 기사2 사진
서울 강서경찰서 전경./사진 = 권준영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승강장 사고 당시 여성 목격자는 사망자 김모씨(36)가 전동차가 출발하기 전 닫힌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 목격자가 “사고가 나기 전 피해자 김씨의 ‘문을 열어달라’는 외침을 4∼5회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 목격자는 “이후 전동차 출입문은 열렸으나 스크린도어는 열리지 않았고 김씨가 손으로 스크린도어를 열려고 시도했으나 열리지 않았다”며 “30초가량 후 전동차 문도 닫혔고 김씨가 그 사이에 껴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러한 목격자의 진술과 19일 조사를 받은 기관사 윤모씨(47)의 진술을 대조하고 있다.

앞서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폰을 통해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문을 열어달라’고 했고 전동차 문을 열었다”며 “30초가량 기다리다 문을 닫았는데 모든 신호가 정상으로 떠서 안전하다고 생각해 출발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기관사는 전동차 안에서는 승강장 안전문 개폐를 조작할 수 없으며, 승강장에 있는 조작반을 사용해야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승강장 안전문은 닫히면 센서 동작이 정지하기 때문에 승강장 안전문과 전동차 문 사이에 물체가 있어도 감지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계자는 “목격자와 기관사의 진술이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다”며 “사고 전동차의 로그기록 등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과실이 누구에게 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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