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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청와대 문서 미완성본 받아봤다

‘비선실세’ 최순실, 청와대 문서 미완성본 받아봤다

기사승인 2016. 11. 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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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지난달 31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병화 기자 photolbh@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구속)가 청와대 문서 미완성본을 사전에 받아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최씨의 태블릿PC 속에 담긴 문서 50여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한두 건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미완성본이거나 청와대 내부 전산망에 등록돼 문서번호가 부여되지 않은 문서로 확인됐다.

앞서 JTBC가 입수해 검찰에 넘긴 해당 태블릿PC에는 200여개의 파일이 있었지만, 검찰이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문서 파일은 50여개로 확인됐다.

해당 문서들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북한과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 자료,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담은 외교부 문건, 국무회의 자료 등이 포함됐다.

검찰에 압수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47·구속)의 휴대전화 음성 녹음파일에는 최씨가 구체적으로 정씨에게 문서들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음성파일에는 문서 유출에 관한 대화 외에도 청와대 핵심기밀인 수석비서관 회의 안건 등에 관한 대화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로 연설문을 비롯한 업무 문서들을 최씨 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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