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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컬처]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강필석 “젊음 연기? 이 작품선 중요치 않아”

[AT컬처]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강필석 “젊음 연기? 이 작품선 중요치 않아”

기사승인 2016. 11. 1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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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강필석이 젊음을 연기하기보다 마음속 얘기를 교감하는 데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프레스콜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백석 역의 강필석·오종혁·이상이, 자야 역의 정인지·최연우, 사내 역의 안재영·유승현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강필석은 자야가 회상하는 20대 중후반의 젊은 백석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사실 나는 내년이면 마흔이 된다”며 “자야 역시 아주 젊은 배우가 나이든 역할을 해야 된다. ‘젊음을 연기해야 되나’ 그런 고민을 초반에 살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작품에서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자야를 아름답게 리드해주고 그때의 기억을 계속 떠올리게 해주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젊음을 연기하는 순간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 “최연우와 그런 얘기를 같이 나눴다. 나이 듦을 연기함으로 해서 가지고 있는 진짜의 정서가 깨질 수도 있으니 오히려 거기에 집중해서 하자고 했다”며 “그런 선택을 해서 조금은 나이보다 마음속의 이야기를 교감하는데 집중해서 하고 있다. 재미있게 하는 부분에선 젊음을 연기하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은 그냥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필석은 “백석 시집 한권을 읽는 기분으로 공연을 보셔도 참 좋을 것 같다. 너무나 따뜻한 작품”이라며 “처음에는 직접적이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공연을 하면서 무대 위에서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그 행복을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같이 나눴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는 백석의 동명의 시에서 모티브를 얻어 백석과 그의 연인이었던 김영한 씨와의 사랑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이다.

한편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는 지난 5일 개막해 2017년 1월 22일까지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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