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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문재인, 권력에 눈 멀어…反헌법적 발언 중단하라”

새누리 “문재인, 권력에 눈 멀어…反헌법적 발언 중단하라”

기사승인 2016. 12. 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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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탄핵 가결 후 즉각 하야' 주장에 비판 봇물
정진석 "군중의 함성에 올라타 헌법 파괴"
유승민 "헌법 절차 무시한 발언"
새누리당 의원총회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권 일각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직후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하는 데 대해 “헌법정신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6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즉각 사임’ 촉구에 대해 “반(反)헌법적 발상”이라며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더라도 박 대통령을 또다시 하야시키겠다는 야당의 주장은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처사”라며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反)헌법적, 탈(脫)헌법적 발언을 쏟아내는 문 전 대표에게 경고한다. 군중의 함성에 올라타서 헌법을 파괴하지 말라”며 “이러한 헌법 파괴 발언을 이제는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정현 대표도 “문 전 대표가 이러한 일에 앞장서고 있는 데 대해서 정말 헌법과 법치주의 확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의 ‘인치(人治)’가 선동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어 “개인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문 전 대표가 주도하는 ‘인치’보다는 헌법과 법률에 의한 법치를 수호하는 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의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헌법 절차에 따라서 국회가 사흘 후에 탄핵 표결 절차에 임할 것인데 문 전 대표가 표결 후 박 대통령이 하야하라는 표현을 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며 “헌법 절차를 무시한 발언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이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오늘까지 여러 번 말을 바꾼 사람이고 ‘명예 퇴진’이라는 표현도 그가 제일 먼저 썼다”며 “여러 가지 혼란만 초래하고 있다. 가능하면 빨리 대선을 하겠다는 욕심에 눈이 먼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무성 전 대표도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고, 문 전 대표는 법률가 출신”이라며 “그런데도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을 헌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탄핵하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자신은 헌법을 일탈하면서 ‘탄핵 후 즉각 사임’을 주장하며 조기 대선을 치르겠다는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권력 욕심만 생각하는 저급한 아집이자, 독선적인 발상이며, 반헌법적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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