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남 지사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정당다움을 잃어 버렸다”며 “새누리당으로는 자유와 나눔, 배려의 가치 그리고 미래비전을 담아낼 수 없다”, 김 의원은 “공화국의 헌법은 유린되었고 국민의 믿음은 부서졌다”며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민주주의 공적 기구를 사유화하고 자유 시장 경제를 파괴했다”고 밝히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은 9일 “오늘 저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헌법을 유린하고 법치를 훼손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지켜온 민주주의를 더 공공히 하기 위해 저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1987년 6월, 학생들과 시민들은 호헌철폐, 군부독재타도를 외치며 거리를 메웠다”며 “그러나 재수생이었던 저는 그 대열에 끝내 합류하지 못했다. 그리고 늦은 밤 하숙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노래를 숨죽여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지하 시인의 시 ‘타는 목마름으로’의 전문을 함께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