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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고은성·권서경, 유슬기·백인태 팀 이어 ‘만장일치’ 합격

‘팬텀싱어’ 고은성·권서경, 유슬기·백인태 팀 이어 ‘만장일치’ 합격

기사승인 2016. 12. 1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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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류지광·곽동현 팀과 유슬기·백인태 팀, 고은성·권서경 팀이 듀엣 하모니 대결에서 살아남았다. / 사진=JTBC ‘팬텀싱어’ 캡처
‘팬텀싱어’ 류지광·곽동현 팀과 유슬기·백인태 팀, 고은성·권서경 팀이 듀엣 하모니 대결에서 살아남았다.

9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에서는 남성 4중창 결성을 위한 본선 2라운드 2대 2 팀 대결이 진행됐다.

2대 2 팀 대결은 각자 원하는 파트너와 함께 2중창 듀엣 하모니 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이번 경연 역시 진 팀은 바로 탈락하는 것이 아니라 탈락 후보가 된다.

사진=JTBC ‘팬텀싱어’ 캡처
△ 기세중·이동신 VS 류지광·곽동현
첫 번째 대결은 기세중·이동신 팀과 류지광·곽동현 팀이 맞붙었다. 기세중과 이동신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넘버 ‘너의 꿈속에서’를 불렀으며 류지광과 곽동현은 어그레이트빅월드의 ‘Say Something’을 선곡했다.

이들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 손혜수는 “처음에는 오히려 이동신이 아무래도 성악적 발성 때문에 소리가 커서 맞지 않은 하모니가 될까 걱정했는데 갈수록 화음을 잘 맞춰서 기세중 소리가 전혀 묻히지 않았다”며 “둘의 장점이 충분히 드러나는 무대였다”고 평했다.

김문정은 “확실히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어느 장르를 해도 잘하는 것 같다. 이동신을 말하는 것”이라며 “첫 시작부터 가사의 내용을 알고 접근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류지광·곽동현 팀을 조금 더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 멜로디 파트와 서포트 파트를 잘 알고 해준 것 같다”며 “곽동현이 자기 파트에서 좀 소심했던 게 아쉽다. 첫 번째 무대지만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 무대였다”고 덧붙였다.

기세중·이동신 대 류지광·곽동현의 대결에서는 류지광·곽동현 팀이 3대 2로 승리했다.

사진=JTBC ‘팬텀싱어’ 캡처
△ 유슬기·백인태 VS 최용호·정휘
두 번째는 10년지기 유슬기와 백인태가 팀을 이뤄 최용호·정휘와 대결을 펼쳤다. 유슬기와 백인태는 윤상 작곡의 정훈희 노래 ‘소월에게 묻기를’을 선곡했으며 최용호와 정휘는 팝페라그룹 일디보의 ‘Isabel’을 불렀다.

윤상은 “나는 이걸 정훈희 선생님처럼 맑고 여리게 표현해야된다고 생각했던 곡인데 내가 써놓고도 몰랐던 ‘여기서 이런 에너지가 어울리다니’ 싶었다”며 “후렴에서 남성의 포효하는 톤으로 노래를 해도 분위기가 살아난다는 것을 오늘 발견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걸 알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휘와 최용호는 섞이기에 궁합이 썩 좋지 않은 음색이었는데 그걸 처음에 풀어내는 것을 보고 ‘이 팀에서 어떻게 이런 하모니가 나오지’ 했다”며 “후렴부분에서 내가 우려했던 섞이기 힘든 순간들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윤종신은 “나는 정휘가 가진 최대한을 한 것 같다. 정휘 목소리 한도에서 너무 잘했고 고음도 잘했는데 톤이 주는 아쉬움은 있었다”며 “조금만 감싸는 느낌만 있었다면 최고의 라이브가 나올 뻔했는데 역시 톤이 안 묻더라”고 평가했다.

손혜수는 “톤의 한계는 발성의 문제다. 소리가 좀 더 깊은데서 나오면 스펙트럼도 넓어질 수 있는데 조금 아쉽다”며 “하지만 많이 갖고 있는 매력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싶다”고 의견을 보탰다.

이어 “유슬기·백인태 노래는 장르를 초월할 수 있는, 영화 OST 같기도 하고 뮤지컬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 크로스오버에 어울리는 선곡이었다”며 “아주 어렵기 때문에 그만큼 소화한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예술 가곡을 듣는 느낌이었다”고 칭찬했다.

또 “백인태의 미성이 힘도 실리는 것 같고 안정감도 느껴지고 자꾸 발전하는 모습들을 보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결에서는 유슬기·백인태 팀이 만장일치로 최용호·정휘 팀을 이겼다.

사진=JTBC ‘팬텀싱어’ 캡처
△ 고은성·권서경 VS 최경록·박상돈
이날 공개된 마지막 대결은 고은성·권서경 팀과 최경록·박상돈 팀이 펼쳤다. 고은성과 권서경은 파울로 메네구찌의 ‘Musica’를, 최경록과 박상돈은 윤종신의 ‘배웅’을 선곡했다.

윤종신은 “고은성한테 느꼈던 톤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노래 처음 딱 치는 순간 ‘이거구나’싶더라. 남성적이면서 조금 건조한 듯한 목소리가 너무 멋있었다”며 “완전 남자 목소리로 던지는데 걱정했던 부분을 완전히 해소해주는 보컬을 보였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권서경도 똑같았다. 딱딱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노래에서 완전히 풀어졌다”며 “나는 저번 유슬기·백인태의 ‘카루소’ 무대가 최고가 아니었나 싶었는데 또 다른 레전드 무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또 “박상돈·최경록 두 분 너무 잘했다. 감동받았다. 딱 그 정서다. 너무 잘 표현했다”며 “원곡은 다른 사람을 만나면 나에게 알리지 말라는 게 끝인데 다시 맨 처음 가사로 돌아간 건 너무 좋은 아이디어였다. 사라지면서 당신을 본다는 느낌으로 마무리해서 너무 좋았다”고 감탄했다.

이어 “최경록 목소리를 다시 봤다. 이 노래 정말 어렵다. 최경록이 너무 잘 소화했고 박상돈이 든든하게 안정감 있게 받쳐주고 하모니도 너무 잘 짰다”며 “곡을 잘 해석해줘서 원곡자로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손혜수는 “박상돈과 최경록은 새로운 노래를 발견한 것 같다. 이런 명곡을 알게 돼서 좋은 것 같다”며 “두분이 나를 가을의 끝자락으로 턴시킨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김문정은 “재밌는 경연을 이번 라운드에서 본 것 같다. 호흡이 긴 노래는 사실 더 어렵다. 음정 잡기도 어렵고 감정 잡기도 어렵다. 박상돈과 최경록이 부른 이런 노래가 오히려 어려운 노래”라며 “두 팀의 매력은 충분히 있었고 결국은 선택의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서는 최경록과 박상돈의 무대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고 평의 비중도 컸지만 고은성·권서경 대 최경록·박상돈 대결에서는 고은성·권서경 팀이 만장일치로 다음 경연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12명의 팀 구성과 대결 구도, 선곡, 결과는 어떨지, 아쉽게 탈락후보가 된 8명 중 누가 살아남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한편 ‘팬텀싱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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