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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비상시국이란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야”

임종룡 “비상시국이란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야”

기사승인 2016. 12. 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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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9일 “비상시국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공직자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공직자는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최후의 보루로서 무한대의 헌신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미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국회의 탄핵의결로 인한 정국 변화가 예상되데 따른 것이다.

임 위원장은 봉직순리(奉職循理)라는 고사성어를 예로 들며 “공직자 개개인이 정부를 대표하는 최고 결정권자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본인의 책무를 빈틈없이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봉직순리는 공직자라면 마땅히 직분을 다하고 원칙을 따라야 한다는 의미다.

이어 “비상 시기일수록 정확한 상황 판단과 효과적인 정책 대응을 위해 대내외 소통에 더욱 힘써야 한다”며 “금융현장이나 수요자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임 위원장은 민생안정을 위해 중소기업과 서민·취약계층 지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신·기보의 보증과 국책은행의 대출·투자를 확대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의 역량을 총 가동하고, 정책서민상품 공급 확대 등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적 노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시장금리 상승이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24시간 가동되는 금융위·금감원 합동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국내외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 프로그램’ 등 현재 예정된 시장안정 조치는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 채권시장 안정펀드 등 컨틴젼시 플랜도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필요할 때는 과감히 시행하고, 재정·금융 통화당국 등 금융안정 담당기관들간 유기적 협력을 강화해 조율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의 경우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이기 때문에 잠재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최상의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자”고 말했다. 특히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 상환부담이 증가해 연체가 불가피하게 발생하게 된 차주들에 대한 대응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기업구조조정은 일관성 있게 원칙에 따라 추진하고, 혼란한 틈을 타서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규율을 엄정하게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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