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임종룡 “금리인상 대비 내년 정책서민자금 7조원 공급”

임종룡 “금리인상 대비 내년 정책서민자금 7조원 공급”

기사승인 2016. 12. 14. 11:2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61214_서민중소기업 점검회의_01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서민-중소기업 금융상황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서민·중소기업 지원실적 및 현황, 향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제공=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4일 “미국 금리인상 등에 대비해 내년 정책서민자금 공급여력을 7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민-중소기업 금융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특히 어려운 경기상황에 대응해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4대 정책서민자금의 공급여력을 대폭 확대해 약 67만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한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해 현재 공급중인 1조원 규모의 사잇돌 대출의 총 보증한도가 소진되면 추가로 1조원의 보증공급도 추진하고 취급 금융회사도 확대할 것”이라며 “채무조정을 완료한 이들에 대한 중금리 상품 공급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33개에서 40여개로 확대 신설하는 등 서민금융 지역 네트워크 전반을 재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기존 상품간 중복과 비효율을 최소화하면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상품체계를 개편할 것”이라며 “청년·대학생 등 그동안 서민금융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서민금융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을 확대해 한계차주의 연체를 예방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중소기업 자금 조달에도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금융기관의 가용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총 59조원을 공급한다. 창업·성장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금리우대 등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 12조원 이상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확장적 보증공급 기조로 전환하고, 지난해보다 최소 3조원 이상 늘어난 66조원 이상의 보증공급을 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중견기업, 미래신성장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한다. 중견기업에 대해 약 26조원 이상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로봇산업 등 미래신성장산업에도 20조원 이상을 공급한다.

임 위원장은 “기술금융 공급잔액을 당초 계획인 67조원에서 80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며 “기술금융 투자도 확대해 2019년까지 1조원 규모로 예정된 기술금융투자 목표를 내년까지 앞당겨 조기에 달성하고 2019년까지 추가로 3조원 이상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은행권에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달라”며 “새희망홀씨와 사잇돌 대출을 탄력적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정책금융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확대된 정책자금이 적재적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들은 서민·중소기업을 위한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