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살처분 가금류가 2100만 마리를 육박하며 정부의 방역대책이 힘을 못 쓰고 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일 기준 고병원성 AI 97건 신고됐으며, 이중 84건은 확진이다. 222농가가 양성으로 판정됐으며 40농가는 검사 중이다.
고병원성 AI는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부산 등 8개 시·도, 29개 시·군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378농가의 1921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축종별로 닭 1637만5000마리, 오리 193만8000마리, 메추리 외 89만7000마리다.
살처분 된 닭의 경우 산란계 1451만3000마리, 산란종계 32만7000마리, 육계 61만3000마리로 각각 사육대비로 20.8%, 38.6%, 0.8%다.
28농가의 163만9000마리도 살처분을 앞두고 있다.
농식품부는 산란계 농장 및 식용란수집판매업 방역관리를 강화했으며, 외부인력이 산란계·종오리 등 가금농장 등 방문 행위를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