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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2.8% 하회 가능성”

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2.8% 하회 가능성”

기사승인 2016. 12. 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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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22일 내년 경제성장률이 최근 전망했던 2.8%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앞으로 국내 경제는 세계 경제의 회복과 함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최근의 대내외 여건 변화를 고려하면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한은은 “최근의 국내외 여건을 종합해볼 때 내년 중 경제성장률은 지난 10월 발표했던 2.8%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 하향 요인이 있다고 밝힌 적은 있으나 전망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따라서 한은이 다음 달 수정 발표하는 내년 성장률 전망은 2.8%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 외에도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고 LG경제연구원은 2.2%, 한국금융연구원은 2.5%,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4% 등으로 예상했다.

오는 29일 정부가 발표할 ‘2017 경제정책방향’에서도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대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대돼 저신용·저소득·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애로가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대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가계전체의 추가 이자상환부담규모는 연간 약 9조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월 중 은행 가계대출금리는 3.08%에서 3.21%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저신용 차입자의 경우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이 8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금리상승에 따른 취약계층의 부담증가 추이 및 대출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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