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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원내대표 호남 주승용 vs 서울 김성식 ‘한판승’

국민의당 원내대표 호남 주승용 vs 서울 김성식 ‘한판승’

기사승인 2016. 12.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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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왼쪽)·김성식 의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원내대표 후보로 4선의 주승용 의원과 재선의 김성식 의원이 맞붙는다. 두 사람은 각각 호남과 영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적 색채가 다르고 입당 전 몸 담았던 정당도 달라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더욱 관심을 모은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주승용(64·전남 여수을) 의원은 창당 전인 지난 1월 석 달 간 원내대표를 지내다가 20대 총선 이후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자리를 넘겼다. 주 의원은 당시에도 원내대표직을 유지하고 싶어 했던 만큼 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은 국민의당 입당 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최고위원을 지내는 등 풍부한 당직 경험이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주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4선의 조배숙(60·전북 익산) 의원을 러닝메이트 삼아 출마할 예정이다. 주 의원은 전남, 조 의원은 전북 출신이라는 점에서 호남 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김성식(59·서울 관악갑) 의원은 경제통이라는 전문성을 부각하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광장의 촛불 앞에 고정관념이나 선수(選數)가 무슨 의미 있겠느냐”면서 “당이 타성에서 벗어나 역동적으로 바뀌는 신선한 바람이 되겠다. 호남, 영남, 수도권을 망라하면서 승리하는 국민의당으로 나아가는 윤활유가 되겠다”고 일성을 밝혔다. 부산이 고향인 김 의원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여의도에 발을 디뎠으며 탈당 후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김 의원의 러닝메이트로는 재선의 권은희 (42·광주 광산을) 의원이 확정됐다.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이기도 한 김 의원은 안 전 대표를 제외한 수도권 유일의 의원이라는 점을 강조, 당의 외연확대를 이룰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원내대표 선거를 공고한 뒤 오는 27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다. 원내대표 선거는 29일 의원총회에서 이뤄지며 신임 원내대표 임기는 현행 당헌·당규상 박 원내대표의 잔여임기인 내년 5월까지다. 다만 당초 원내대표 임기인 1년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개정할 경우 임기가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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