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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대책 한파, 강남 재건축 시총 두달 새 1조7000억 ‘증발’

11·3대책 한파, 강남 재건축 시총 두달 새 1조7000억 ‘증발’

기사승인 2017. 01. 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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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감소폭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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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대책 발표 후 두달 만에 서울 강남 4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1조7000억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시장 규제 발표에 미국발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더해지면서 부동산 시장 불안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120조277억원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10월 말 시총(121조7453억원)에 비해 1조7176억원(-1.41%) 줄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시장의 핵심인 강남 4구의 시총은 작년 10월 말 112조8557억원에서 12월 말 111조1012억원으로 두 달 사이 1조7545억원(-1.55%)이 사라졌다.

강남 4구 중에서도 강동구의 시총이 11조3011억원에서 10조9676억원으로 2.95%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송파구가 17조3343억원에서 16조8265억원으로 2.93% 줄었다. 강남구의 재건축 시총액은 10월 말 54조2039억원에서 12월 말 53조5322억원으로 1.24%, 서초구는 30조164억원에서 29조7749억원으로 0.80% 감소했다.

개별 단지로는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의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빠졌다. 지난해 10월 말 6조1566억원이던 이 아파트의 시총은 연말 5조6865억원으로 7.64%나 줄었다.

이어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가 5조9072억원에서 5조5170억원으로 6.61%,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가 2조795억원에서 1조9751억원으로 5.02% 감소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연초에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아파트값의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은 120 조원의 벽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개포 1단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 아파트./사진=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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