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성수·종로·문래 소공인 3년간 인프라·자금 지원

서울 성수·종로·문래 소공인 3년간 인프라·자금 지원

기사승인 2017. 02. 05. 11: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시·도지사 신청→중소기업청장 지정…3년간 총 2320개 업체에 총 83억원 투입
AKR20151022046200004_01_i
성수동 수제화 공방에서 한 장인이 수제화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
서울시 성수동(수제화), 문래동(기계금속), 종로(주얼리) 3곳 소공인들이 3년간 인프라 및 자금 등을 집중 지원받는다.

시는 이들 3개 지역이 국내 1호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도입된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는 50인 이상 소공인 사업장이 집적된 지역을 시·도지사가 신청하면 중소기업청장이 지정한다.

이에 따라 시와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은 3년간 문래 1350개, 종로 550개, 성수 420개 등 총 2320여개 소공인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83억원을 투입해 공동 제품 전시·판매장, 3D 프린터 등을 갖춘 시제품 제작소·마케팅 지원 공간 등 소상공인 공동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소공인특화자금(최대 8년간 5억원 한도 융자) 이용 금리우대(0.8%)를 적용하고 판로개척(최대 2000만원) 및 R&D(최대 5000만원) 비용도 선정 때 가점을 준다.

이와 함께 기존 소공인특화지원센터보다 넓은 개념인 광역형 센터를 공동 운영해 도시형 제조업 육성을 위한 현장전문가 양성을 지원한다.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경영·기술교육, 신기술 컨설팅, 공동사업 및 판로 개척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현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서울시내 10개소가 운영 중이다.

한편 성수동 수제화 집적지구는 최근 중국이나 동남아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 생산국가부터의 제품 수입이 증가하고 공장 임대료 상승 등이 겹치면서 구두 골목의 특화된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종로 주얼리 집적지구의 경우 2000년부터 지속된 금값 상승과 2016년 발표된 한·중 FTA 이후 중국 제품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래 기계금속 집적지구는 준공업 및 도시환경정비구역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시설투자가 제한돼 30년 이상 노후건축물이 대부분이며 이로 인한 열악한 작업장 환경으로 청년층 유입이 저조하다.

김태희 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 지정으로 활력이 넘치고 매력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청년층의 유입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