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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늦어도 3월 내 혁신안 내놓을 것”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늦어도 3월 내 혁신안 내놓을 것”

기사승인 2017. 02. 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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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권태신 신임 상근부회장 사진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신임 상근부회장<사진>은 24일 “늦어도 3월 내 또는 그보다 빠른 시일에 혁신안을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저희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려면 하루라도 빨리 발표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안에 이번 사태를 유발한 인사들에 대한 처벌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나라 같은 독특한 정치·사회적 현상에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난 문제들이다. 그건 제가 어떻게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이 전경련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그 과정에 전경련이 관여된 것에 대해 허 회장도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앞으로 정경유착 안 하고 환골탈태하겠다는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전경련이 쇄신을 제대로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전경련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무슨 일만 생기면 기업 모금하는 등 법정 부담금 외에 준조세가 제일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인데 그런 걸 관행적으로 하다가 생긴 문제가 전경련의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경제발전 초기에는 정경유착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20·30년 전부터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이 국제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런 글로벌 기업에 국내적 잣대로 정경유착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비하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일 약한 게 기업이다. 우리 기업이 원하는 것은 노동·규제개혁과 투자하고 기업 하기 좋은 나라이지 정경유착을 원하는 기업은 없다”고 주장했다.

권 원장은 4대 그룹 등 회원사 탈퇴로 줄어든 회비에 맞춰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채를 갖고 운영할 수 없으니까 줄어든 회비에 맞춰서 경비 절감 및 구조조정을 통해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탈퇴한 회원사의 재가입을 설득하는 문제와 관련 “다른 나라와 경제협력하는 데 있어서 전경련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분들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지만 4대 그룹도 전경련의 필요성에 공감하지 않을까 희망한다”고 말했다.

회장단에 공석이 많다는 지적에는 “많은 회장이 전경련에 대한 애착이 있다”며 “최근 이런 상황으로 몸조심들하고 적극적으로 안 나섰는데 앞으로 회장단 회의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전날 오후 5시께 허창수 회장 등 회장단이 신임 상근부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제가 능력은 안 되지만 나라와 기업을 생각하는 의미에서 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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