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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연장 불승인, 매우 안타깝다…공소유지에 만전”

특검 “수사연장 불승인, 매우 안타깝다…공소유지에 만전”

기사승인 2017. 02. 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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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규철 브리핑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대변인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정재훈 기자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특검팀 측이 “매우 안타깝다”는 뜻을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수사기간 연장 불승인에 대한 입장 브리핑에서 “특검팀은 특검법 수사 대상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수사기간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특검보는 “특검팀은 앞으로 남은 수사기간 동안 마무리를 철저히 하고 검찰과 협조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30분 브리핑을 통해 특검연장을 불수용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따라서 28일로 70일간의 특검팀 수사는 마무리되고 최소한의 공소유지 인력만을 남겨두고 사실상 해산하게 된다.

앞서 이 특검보는 수사기간 연장여부에 대해 “황교안 권한대행의 뜻을 따를 것”이라며, 수사 기간 연장 불승인 결정이 내려져도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수사기간 연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특검팀은 이날 오후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61)를 추가 기소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비선 진료’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 등 10명가량을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다만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묵인·비호했다는 의혹을 받는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50)의 기소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수사 기간 연장이 불발됨에 따라 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하는 대신 관련 사건 일체를 검찰에 넘겨 재수사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28일까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어 수사 결과 정리 작업에 들어가 다음 달 3일 또는 6일 무렵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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